룸톤 Roomtone TIL 16
상태를 켤 때만 읽으면
이동 중에 구독이 끝났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동 중에 폰으로 룸톤을 틀어 두었다. 라이선스 테스터(돈이 나가지 않는 시험용 결제 계정, 앞선 TIL 15)의 구독은 5분이면 끝난다. 5분 뒤 곡이 30초에서 끊기기 시작했는데, 앱에는 아무 안내가 없었다. 「구독하기」 띠도, 구독하러 갈 버튼도 보이지 않았다.
원인은 앱이 구독 상태를 언제 읽느냐에 있었다. 앱은 켤 때와 로그인할 때만 서버에 「이 사람 구독 중이야?」를 물었다. 쓰는 도중 구독이 끝나면 서버는 이미 30초만 주는데, 앱은 여전히 구독 중인 줄 알고 구독 안내를 숨겨 두었다.
매장 앱은 켜 둔 채 며칠씩 간다. 그러니 「켤 때 한 번」은 사실상 「거의 안 읽는다」와 같다. 이번에 두 가지 때를 더했다.
- 서버가 30초 미리듣기를 줬는데 앱이 구독 중으로 알고 있으면, 그 어긋남 자체를 신호로 보고 다시 읽는다.
- 앱이 다시 앞으로 올 때마다 읽는다.
그리고 구독이 끝나는 순간 「구독이 끝나 곡마다 30초씩 들려 드려요」와 구독하기 버튼을 띄우게 했다.
구독 앱에서 돈이 들어오는 입구는 처음 가입할 때만이 아니다. 결제 실패, 해지, 만료로 미구독이 되는 순간이 전부 다시 들어오는 입구다. 그 순간을 앱이 모르면 입구가 닫힌 채로 있다. 상태를 언제 다시 읽을지는 기술 세부가 아니라 매출 문제였다.
만든 사람은 헤맬 수가 없다
테스터 두 명이 같은 자리에서 멈췄다
외부 테스터 두 명에게 설치 링크를 보냈다. 둘 다 처음 열고 비슷한 자리에서 멈췄다. 이게 무슨 앱인지, 어디를 눌러야 소리가 나는지, 곡이 왜 30초에서 끊기는지 몰랐다.
나는 이 앱을 매일 쓰니 헤맬 수가 없다. 30초 미리듣기가 뭔지 알고 들어가니까, 곡이 끊겨도 이상하지 않다. 처음 온 사람에게는 그게 고장처럼 보인다.
그래서 테스터가 멈춘 자리를 그대로 안내의 목차로 삼았다.
- 룸톤이 뭔지 한 줄
- 재생목록을 골라 틀기
- 30초 미리듣기와 구독의 차이
- 구독하는 곳
만든 사람이 「이 정도는 알겠지」 하고 넘기는 곳이 처음 온 사람이 멈추는 곳이다. 안내에 무엇을 넣을지는 만든 사람이 머리로 짜는 것보다, 처음 보는 사람이 멈춘 자리를 받아 적는 게 정확하다.
요약
- 앱이 상태를 켤 때만 읽으면, 켜 둔 채 쓰는 앱에서는 바뀐 걸 모른다. 서버와 앱의 어긋남 자체를 다시 읽는 신호로 쓴다.
- 구독이 끝나는 순간도 결제 입구다. 그 순간을 앱이 알아야 입구가 열린다.
- 안내의 목차는 처음 보는 사람이 멈춘 자리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