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둘까 Office Layout TIL 9
끌어서 고르는 방향을 정했다
그때까지는 마우스 버튼 무엇을 누르든 도면이 움직였다. 이걸 바꿔 달라고 했다 — 왼쪽 클릭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끌면 범위 안에 완전히 들어온 것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끌면 범위에 걸친 것까지 고르게.
캐드가 쓰는 관례 그대로다. 캐드에서는 이 둘을 윈도우 선택(완전히 들어온 것만)과 크로싱 선택(걸친 것까지)이라고 부르고, 끄는 방향으로 가른다. 도면을 다뤄 본 사람에게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대신 지금 어느 쪽으로 고르는 중인지 보이게, 상자를 파란 실선과 초록 점선으로 나눴다.
왼쪽 드래그를 범위 선택에 쓰면서 화면 이동은 휠 클릭·오른쪽 클릭·Space+드래그로만 남겼다. 앞선 TIL 4에서 재는 도중 화면을 옮기려고 정한 자리와 같다 — 이미 차 있는 입력에 동작을 하나 더 태우지 않고, 쓰는 사람의 손버릇을 따른다.
배치도 여러 개를 PDF 하나로
여둘까 파일 여러 개를 한 번에 PDF로 뽑을 수 있냐고 물었다. 가능하다는 답을 듣고, 첫 화면에도 바로 쓸 수 있게 버튼을 두자고 했다.
파일마다 PDF를 하나씩 따로 저장하는 방법도 있었다. 그런데 그러면 브라우저가 “여러 파일 다운로드를 허용할까요”를 묻거나 아예 막는다. 받는 쪽도 파일 여러 개를 하나씩 열어야 한다. 그래서 한 PDF에 쪽을 쌓기로 했다. 도면마다 크기와 방향이 제각각이어도 쪽마다 따로 맞출 수 있어서 한 파일에 다 들어간다.
변환은 파일을 하나씩 실제로 열어 그림으로 뜨는 방식이라, 그대로 두면 하던 작업이 사라진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지금 작업을 떠 두었다가 끝나면 되돌리게 했다. 저장 기능이 이미 “지금 상태를 데이터로 뜨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걸 그대로 빌려 쓰면 됐다.
도면 제목은 화면이 아니라 도면 안에 그린다
도면 왼쪽 위에 프로젝트 이름을 붙일지, 내보내기에도 넣을지, 글자 크기는 얼마로 할지를 프로젝트 설정에서 고르게 해 달라고 했다. 글자 뒤에는 도면 선과 겹쳐도 읽히게 흰 바탕을 깔아 달라고 했다.
내보내기에도 넣을지를 따로 고르게 한 이상, 제목은 화면이 아니라 도면 쪽에 있어야 했다. 화면 왼쪽 위에 고정해 두면 눈으로 볼 때는 같아 보여도 내보내기에는 담기지 않는다. 내보내기는 화면이 아니라 도면 영역을 찍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목을 도면 안쪽 좌표에 그리고, 여백과 글자 크기도 화면 픽셀이 아니라 도면의 실제 치수로 잡았다. 그래야 축척을 다시 맞추거나 도면을 확대해도 제목이 도면과 함께 움직인다.
무엇을 어디에 그릴지는 “화면 어디에 보이나”가 아니라 “그 그림이 무엇의 일부인가”로 정한다. 제목은 화면의 장식이 아니라 도면의 일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