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게임 Sandrop 35
오늘 한 일
- 유저가 어디까지 깨는지 보려고 분석 도구를 열어 봄
- 레벨 번호가 안 나오던 이유를 찾고 설정을 등록
- 원시 데이터를 따로 쌓도록 연결
- 다른 프로젝트들이 같은 실수를 안 하게 공지
- 개발용으로 다 깨 둔 내 계정 진행 상황을 초기화
막힌 부분
이런 걸 봐야 한다는 것 자체를 몰랐다
지금까지 낸 앱은 메트로놈이었다. 켜서 쓰고 끄는 도구라 “유저가 어디까지 갔나” 같은 질문이 아예 없다. 잘 도는지만 보면 됐다.
게임은 다르다. 500개의 판을 사람이 순서대로 지나가는 구조라, 어디서 멈추는지가 곧 품질이다. 그걸 알아야 다음에 무엇을 고칠지 정해진다.
그리고 그 질문은 남의 폰에 들어가고 나서야 생긴다. 내 폰에서는 내가 다 깨니까 막히는 자리가 안 보인다.
- 만들 때 필요한 것과 낸 뒤에 필요한 것이 다르다. 출시가 끝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시작이었다
- 무엇을 봐야 하는지 모르면 도구가 있어도 안 쓴다. 이번엔 도구를 붙여 놓고도 몇 달을 안 열어 봤다
레벨 번호 자리가 전부 비어 있었다
며칠 전에 “분석 도구로 몇 탄에서 그만두는지 볼 수 있다”고 적어 뒀는데, 오늘 실제로 열어 보니 레벨 번호가 들어갈 자리가 전부 비어 있었다.
앱은 레벨 번호를 제대로 실어 보내고 있었다. 문제는 받는 쪽이었다. 보내는 값 중에서 어떤 것을 쪼개 볼지 콘솔에 미리 등록해 둬야 하는데, 그걸 안 해 뒀다. 등록 안 된 값은 집계 단계에서 버려진다.
- 보내는 것과 볼 수 있는 것은 다르다. 보낸다고 저절로 보이지 않는다
- 데이터가 비었을 때 보내는 쪽부터 의심하기 쉬운데, 받는 쪽 설정일 수도 있다
등록해도 지난 것은 안 채워진다
등록하면 지난 데이터도 채워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등록한 시점 이후에 들어온 것만 쪼개진다. 그 전 것은 계속 빈 채로 남는다.
출시하고 사흘이 지났으니 사흘치를 잃은 셈이다. 이벤트 수 자체는 남아 있지만 “몇 탄”으로 나눌 수가 없다.
- 출시 직후라 표본이 애초에 적어서 실질 손해는 작았다. 유저가 많았으면 초반 데이터가 통째로 못 쓰게 됐다
- 이건 출시 전 체크리스트에 있었어야 하는 항목이다. 코드에 이벤트를 넣은 날 바로 등록하는 게 맞았다
같은 실수를 또 안 하려고 원시 데이터를 쌓기로 했다
앞으로도 “이것도 볼 걸 그랬다” 하는 항목이 계속 나올 거다. 그때마다 등록하고 그때부터 쌓기 시작하면, 궁금해진 시점에는 늘 데이터가 없다.
집계된 결과 말고 원시 기록을 그대로 쌓아 두는 곳에 같이 보내기로 했다. 그러면 나중에 어떤 질문이 생겨도 그때 꺼내 볼 수 있다.
- 다만 이것도 소급이 안 된다. 켠 시점부터만 쌓인다 — 그래서 당장 볼 일이 없어도 지금 켜는 게 맞다
- 저장 위치를 정하는 항목이 있는데 나중에 못 바꾼다. 유저가 한국이라 서울로 잡았다
내 계정이 다 깬 상태라 초기화했다
개발 중에 확인하려고 전부 열어 둔 기록이 클라우드에 올라가 있었다. 그대로 두면 내 계정 데이터가 실제 플레이와 섞인다.
지우는 순서가 중요했다. 클라우드를 먼저 지워야 한다. 기기 쪽을 먼저 지우면 다음에 연결할 때 클라우드에서 그대로 내려온다.
- 양쪽에 같은 데이터가 있으면 지우는 순서가 결과를 바꾼다. 한쪽만 지우면 다른 쪽이 되살린다
- 개발용으로 열어 둔 상태로는 연결하지 않는 편이 낫다. 실제 기록이 더러워진다
다음에 할 일
- 며칠 뒤 레벨별 도달 분포 확인 — 어디서 막히는지
- 크래시·ANR, 광고 노출 수 확인
- 도안 추가 검토
- 광고 제거 상품 — 리텐션 보고 판단
- 100탄씩 추가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