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데이 Ope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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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픈데이 Openday 시리즈의 1번째 기록입니다. (총 9개)

요약

출근하면 OPEN을 눌러 셔터를 올리고, 퇴근하면 CLOSE로 셔터를 내리는 근무 트래커. 그날 할 일이 셔터 뒤에 있고, 하나 끝낼 때마다 도장이 찍힌다. 하루를 닫으면 무엇을 몇 건 했는지 요약이 뜨고 “수고했어요”로 끝난다.

가게 세 채가 나란히 선 구조다. 「오늘」에서 하루를 여닫고, 「창고」에서 업무를 만들고 고치고, 「기록실」에서 지나간 날을 달력으로 본다. 탭을 누르면 옆 가게로 걸어가듯 화면이 미끄러진다.

기록실에는 돌아보기가 있다. 이 달에, 이 해에, 또는 직접 고른 기간에 무엇을 몇 번 했는지 업무별로 세어 준다.


제작 동기

같은 일을 매일 하는 현장이 있다. 문의가 몇 건 왔는지, 개점 준비를 했는지, 오늘 특이한 일이 있었는지를 종이에 적는데, 적기는 적어도 남지 않고 남아도 지난달에 얼마나 바빴는지는 볼 수 없다.

할 일 앱은 많지만 대부분 “체크박스를 지우는” 앱이다. 근무 일지는 성격이 다르다. 하루를 여는 시각과 닫는 시각이 있고, 같은 일이 요일마다 다르게 배치되고, 무엇보다 그날 무엇을 했는지가 나중에 남아야 한다.

그래서 기능보다 감각을 먼저 잡았다. 피아노 학원에서 하논 몇 번 치고 색칠하던 느낌, 가게 셔터를 드르륵 올리는 느낌. 출근이 즐거울 리는 없지만 출근을 기록하는 일까지 지루할 필요는 없다. 도장이 쾅 찍히는 맛이 있으면 계속 쓰게 된다.

만들 것이 손에 잡히는 것도 컸다. 스티커와 카운트는 습관만들기에서, 계정과 서버는 콘티온에서 이미 한 번씩 지나온 길이라 처음 겪는 문제가 적다.


목표 설정

  • 작업 기간: 2026.08.20. ~ 2026.09.06.
  • 첫날 목표 = OPEN으로 셔터가 올라가고, 도장 하나가 찍히고, CLOSE로 닫히는 것까지만
  • 1차 사용자 = 실무자 한 명. 회사 PC 한 대에서 쓴다
  • 저장 = 브라우저 안에. 단 나중에 옮길 것을 전제로 설계
  • 화면 기준 = PC 가로 화면. 마우스를 올렸을 때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씀
  • 근무 형태 = 고정 평일. 다만 요일을 코드에 박지 않고 설정값으로 둠
  • 판단 기준 = 기능이 더 많은 것보다 여는 게 기분 좋은 쪽

주요 작업

  1. 기획 정리 — 감성 우선 원칙, 화면 구조, 저장 방식, 배포 시점 ✅
  2. 첫 조각 — 셔터 올림·업무 목록·도장·마감 요약 ✅
  3. 화면 세 채 — 오늘·창고·기록실을 가로 캐러셀로 ✅
  4. 업무 체계 — 하위 업무, 도장 방식 세 가지, 상시·요일별·일회성 배치 ✅
  5. 기록 — 업무별 메모, 그날 특이사항 ✅
  6. 기록실 — 월 달력과 날짜별 상세 ✅
  7. Cloudflare Pages 배포 ✅
  8. 구글 계정 연결 — 서버 없이 이용자 본인 드라이브에 저장, 기기 간 합치기 ✅
  9. 마을 — 가게 여러 채를 오가며 회사와 개인을 나눔 ✅
  10. 반복 일정과 마감, 못 한 일 이월, 지난 날 기록 수정 ✅
  11. 돌아보기 — 기간별로 업무·하위 업무를 세어 봄 ✅
  12. 첫인상 — 폰트 자체 배포, 파비콘, 공유 카드, 셔터 그림 ✅
  13. 남에게 열기 — 자체 도메인, 색인 열기, 처음 온 사람용 안내 ✅

결과

작업 시작 나흘 만에 실제 주소에 올려 1차 사용자가 회사 PC에서 매일 쓰기 시작했고, 그 뒤로 쓰면서 나온 것들을 붙여 나갔다. 마지막에는 누구나 들어와 쓸 수 있는 상태까지 열고 개발을 멈췄다.

무엇이 되는가.

  • 하루를 여닫고 도장을 찍는다. 완료형·횟수형·하위만 찍는 형 세 가지
  • 상시·요일별·일회성·반복(N일/주/개월/년마다)·마감 있는 일을 배치한다
  • 못 한 일을 다른 날로 넘긴다. 받는 날에 앱을 안 열어도 그다음 여는 날까지 따라온다
  • 가게를 여러 채 두어 회사와 개인을 나눈다
  • 지나간 날의 기록을 달력에서 열어 고친다
  • 기간을 정해 무엇을 몇 번 했는지 본다
  • 구글 계정을 연결하면 이용자 본인 드라이브에 저장돼 기기를 옮겨도 이어진다. 서버가 없어서 기록이 우리 쪽으로는 오지 않는다
  • 연결하지 않아도 전부 쓸 수 있다. 그때는 파일로 내보내고 되살린다

어디서 멈췄는가.

  • 모바일은 “안 깨지는 정도”까지만 했다. 가로로 미끄러지는 구조를 손가락 화면에 맞게 다시 짜는 것은 안 했다
  • 화면 문구가 한국어로 코드에 박혀 있다. 언어를 늘리려면 먼저 한곳으로 모아야 한다
  • 공휴일은 다루지 않는다. 대신 못 맞혀도 일이 사라지지 않는 쪽으로 이월을 짰다

만들면서 배운 것은 Today I Learn에 여덟 편으로 정리했다. 저장 구조를 옮길 것을 전제로 짜는 값, 두 기기의 기록을 서로 지우지 않게 합치는 규칙, 바깥 사정을 맞히는 것보다 못 맞혔을 때 버티게 만드는 쪽이 왜 근본인지 같은 것들이다.


Series: 오픈데이 Ope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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